이 사회에는 관리나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 소수자를 구별 지어 표시하려는 발상 자체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부산 조선업체의 통근버스 비정규직 좌석 분리에 이어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비정규직에게 구내식당 식권을 구분 사용토록 해 비정규직 차별이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병원 비정규직 모임 대표는 "식권이 바뀐 이후 이제 비정규직은 밥도 맘대로 못 먹게 되는 것이냐며 아예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출처: 여기)

이 글은 어느 정도 '압박감'에서 씁니다. 애초에 '무임승차 교통카드 사용시 '우대권입니다.'이란 멘트, 어떻게 생각하나요.'란 글을 쓸 때만 해도, 그 글이 인권의 배려가 없는 서울 지하철 무임용 교통카드의 '우대입니다'란 멘트에 대해 블로거뉴스에 채택이라도 된다면 블로그를 통해 여론화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 포스트(글)은 무임 교통카드 시행 초기라서 시기가 무르익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저의 글빨의 힘이 달려서인지 단시간에 '추천'관심 못 받고 그 포스트의 페이지가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장애인, 노인, 국가유공자의 무임 교통카드와 관련한 검색어를 통해 제 글을 접한 300명이 넘는 분이 제 설문에 투표를 해주었습니다. 그런 투표를 실시한 것 때문에 또 '우대권' 멘트에 관한 글을 또한번 써 공표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에 글머리에 '압박감'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대권입니다'란 멘트 - 투표자의 90%이상이 '기분 나쁠 것 같다' 


투표 post: 무임승차 교통카드 사용시 '우대권입니다.'이란 멘트,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 글이 배포된 즉시에는 투표에 참가한 분 가운데 '기분 나쁠 것 같다'가 80%쯤 됐습니다. 그러나 검색어를 통해 목적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제 90%를 넘어 거의 92%가 고정적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카드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싫어한다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인권을 투표로 재단한다는 것은 어쩌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짓라고 봅니다. 인권은 한 사람의 눈물도 감싸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대권입니다'란 멘트에 '기분 나쁠 것 같다'고 표시한 90%가 넘는 사람을 더욱 무시해서 안된다고 봅니다. 

젊은 장애인에게 심리적 부담감 더욱 크게 작용 

특히 주변환경에 민감한 10~20대 젊은이에게는 원치않은 시선까지 쏠리게 하는 '우대권입니다'란 멘트로 필요 이상의 부담과 그로 인해 느끼는 민망함과 낙인효과에 따른 치욕감으로 이 카드 사용을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번 글에 20대가 단 댓글을 보겠습니다. 

저도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장애 3급입니다..
20대 중후반이지만.. 사실 초반때만 하더라도.. 우대권이 무료여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가더라도 애들 먼저 보내고 혼자 몰래 우대권 뽑아서 쓰고..
예전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우대권을 가져가는 걸 보면서 다 쳐다보고.. 아 장애인인가 보구나..
이런 시선을 느끼고.. 정말 치욕스럽기까지 하더군요..
그러던 중.. 교통카드로 바뀐다는 사실에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아직 발급이 안되었는데.. 지하철 개찰구에서 우대권입니다. 라는 소리와 함꼐.. 어떤 노인이
나오시더라구요..
설마.. 내가 발급받을 것도 저런 우대권입니다. 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엄청나게 걱정을 했습니다.. 글을 검색해 보니 역시나군요..

어쩌면 서울시와 지하철 공사는 우대권 사용자에게 끝없이 인내를 강요하며 그런 걸 무릅쓰고라도 사용하라고 낙인을 찍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도 감내하지 못할 거면 쓰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우대를 한다면서도 고약한 의도를  함께 내포하고 있는 셈이죠. 

한 젊은 국가유공자께서도 한 젊은 국가유공자께서도 멘트가 나오는 우대권교통카드에 대한 생각을 그의 블로그에 토로했는데, 그의 글을 간추려 보면..(지금은 비공개)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유공자인게 창피하진 않습니다만.. 굳이 그 사실을 주변에 자랑하고 다니지도  않습니다.
또한 제가 국가유공자인 사실도 엄연히 제 개인정보라는 사실입니다...
굳이 큰소리로 그러한 멘트가 버스나 지하철에 울려펴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를 모르는 다른 분들에게서도...저사람은 뭘까? 하는 원치않는 시선도 느껴야합니다...
제발 젊은 국가유공자들의 이러한 고충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무임승차 교통카드 이용시 멘트를 없애고, 무언가 다른 효과음으로 꼭 대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대구논단>에 실린  서울매트로의 “우대권입니다”란 어느 평론가의 글을 한토막 보겠습니다.

“우대권입니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이 외마디 목소리는 왜 입력된 것일까. “당신은 지금 공짜로 지하철을 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겨우 그 정도로 순화한 말이 아닐까. 우대권 제도는 경노사상과 국가유공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다. 은퇴 후 일정한 수입이 없는 어르신들의 출입을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정부의 편의제공일 뿐이다. 사회적 역할과 국가적 공로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초중고교에서 영세민 자녀들의 무료급식 신청을 공개리에 받았다가 모두 기피했다는 보도도 보지 못했단 말인가 

고등학생(장애인)인 서울시에 제기한 민원에 대한 답변을 보면 '청소년입니다'란 버스카드 멘트에 대한 초기 대응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 현 시점에서 부정승차방지하고 무임용 RF교통카드의 올바른 사용을 조기정착시키기 위해 장애인, 어르신, 유공자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우대권입니다"라는 멘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
오랫동안 부정승차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어 온 상황에서 어떠한 조치도 없이 시행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으니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임용 RF교통카드 이용이 안정화되면 표출멘트의 내용 및 대상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담당부서 :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담당관>

이와 같은 답변을 보면 멀었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인, 유공자의 것도 멘트가 표출된다는 답변에 어이가 없고, 부정승차 문제는 멘트를 표출하면 부정승차가 없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보이고, 검토계획은 버스카드 멘트처럼 국가인권위원회와 협의를 거쳐야만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카드의 사용자들이 그 멘트에 익숙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아직도 생난리블루스를 춰야만 그 뜻이 조금이라도 받아들여지는 미성숙한 사회
 


배려없는 투박한 '장애인' 교통카드 디자인 (이미지 출처)
- 이로써 겉으로는 멀쩡한 장애인은 불편·불필요한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다.특히 학생들에게 더욱 민감할 수 있다.  

언론관련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mbc 등 언론노조가 데모하고, mb악법을 막기 위해 민주.민노당 의원들이 민의의 전당에서 며칠 날밤을 농성으로 지새우며 거친 행동까지 마다하지 않으니 거대정당은 그제서야 겨우 받아주는 시늉을 합니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허다하게 보아왔습니다. 자아굴종적인 미친소 수입협상으로 촉발된 촛불민심 때도 그러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아예 민원을 넣을 생각도 하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써놓고 공개하는 것도 '세상 사람들아, 내말 좀 들어주소!'하고 큰 목소리로 떠드는 것과 마찬가지일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인이 느끼지 못하겠지만 장애인(노인, 유공자)가 되면 이런 점도 있을 수도 있겠구나하고 알리는 차원에서 같은 마음, 여론을 구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꼭 큰 소리를 쳐야 들은 시늉을 하고 거친 행동으로 생난리블루스를 춰야 '이게 그 정도로 심각한 것인가'하고 겨우 받아들이는 체하고 그 뜻이 조금이라도 존중받는 미성숙한 사회인가 봅니다. 존중 받아야 할 의견은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해도 존중 받아야 합니다.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지혜를 못 얻는 멍청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선진 사회  

더구나 버스카드의 멘트가 사라지게 된 전력이 있는데도 같은 전철을 밟아가는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행정편의 발상과 태도는 참으로 얄궂고 고약합니다. 청소년들은 버스카드 멘트에 반발했는데, 장애인(노인,유공자 포함)들은 '어떻게 반발하나'하고 시험하는 것 같아 느낌 더럽습니다. 무임용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한참 고마움을 받아야 하는 시책임에도 매끄럽지 못한 행정편의 시행으로 인해, 칭찬 받을 일을 해놓고 뭐가 아쉬운지 욕 들어먹을 일을 끼워넣게 되었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 버스기사는 항상 단말기 곁에라도 있지만, 역무원이 표 검사를 위해 항상 개찰구(단말기) 앞에 나와있지 않으면서 누가 들으라는 것인지 허공에 날리는 '우대권입니다'란 멘트는 우스꽝스럽기도 합니다1. 개찰구에 나와있다면 지금처럼 노란표시로 확인 가능하고, 노란표시와 함께 버스처럼 삑, 삐삑으로 구분해도 되고, 역무실에 모니터로 구분할 수 있는 방법, IT강국답게 블루투스를 이용해 만든 역무원에게만 알려주는 휴대용 소도구 이용 등을 이용해 가려내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리라고 본다. 』(저번 글 중에서)  

누구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고, 누구든지 노인이 됩니다. 조금이라도 처지를 바꿔 이런 멘트가 나오는 카드를 사용하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배려가 아쉽습니다.  ** 멋진그대 Blog ** 

이글에 동의하여 추천하신다면 더 많은 블로거에게 읽힐 수 있습니다...

지하철 부정승차 '꼼짝마!'…걸리면 30배 부가금 미디어다음 
서울 지하철 무임용(무료승차) 교통카드 확대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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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 교통카드 사용시 '우대권입니다.'이란 멘트, 어떻게 생각하나요.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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