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호남 우상 DJ에 도전, 나도 자연사 못할듯"은 오늘자 데일리안의 정치기사 제목이다. 그는 “호남의 우상[각주:1]인 김대중 씨의 ‘절대권’에 도전했기 때문에 자연사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 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한다.  “요새 ‘자유민주주의냐 아니면 적화통일이냐’라는 주제를 가지고 논쟁이 불이 붙었는데, 협박과 공갈이 빗발친다”면서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기 때문에, 맞아 죽어도 찔려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을 하면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수가 생각보다 엄청 많다) ‘듣기 거북하니 제발 그런 말 좀 말아 달라’고 간청한다”고 적고 있다.

그는 매일 홈피에다 일기쓰듯 무언가 적고 있다. DJ도 자살하라는 등 그런 글을 적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그에 대한 관심은 눈꼽에 묻은 먼지만큼도 없는데, 그는 가끔 자칭 보수라는 이들이 부르는 '친북좌파'의 거두 DJ를 찝적대며 존재감을 보여주어 별 수없이 그의 이름을 보게 된다. 하긴 존재감이 미미해졌을 때 큰 놈을 잡고 늘어져야 눈길이라도 한번 준다. 자칭 보수라는 사람 중에 몇몇이 그러고 살고 있기는 하다.

그는 그래도 양심있는 사람인 듯 싶다. 아니 모두가 보았으니 살벌한 전두환 각하 시절에는 반독재투쟁을 했단 말을 하지 못했을 거다. 6-70년대 군사구테타 유신헌법·유신체제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어서 반대투쟁하다가 구치소와 교도소를 허구한 날 드나들고  죽을 각오를 하고 힘을 다하여 싸웠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적고 있다. 말미에  “저는 자유를 위해 살다 자유를 위해 죽었다” 고 나를 기억해 주시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끝을 맺었다. 도대체 그가 그리는 자유는 뭔지.. 그리고 전두환 시절에는 자유민주주의가 있어서 '3김 낚시론'를 설파하였는지..

요즘 세상에 김동길이란 존재조차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궁금하다. 30대 이하로는 존재감이 없을 거다. 있다면 DJ에게 막말하는 기사가 나와서일거다. 자기를 너무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과대망상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자신의 존재감을 못 느낄 때 느끼는 불안감이나 금단증상은 아닐까.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1983년 대학강연회에 그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대학가에서 초청을 했던 걸 보니.. 그 당시에는 그의 70년대 반독재투쟁의 후광이 조금이라도 있었나 보다.

40대라면 전두환 군사독재 5공 정권이 한창이던 1985년, <한국일보> 목요칼럼 ‘동창을 열며’에 ‘나의 때는 이미 끝났다’는 칼럼을 실어 생뚱맞게 반독재투쟁에 나선 3김더러 낚시나 즐기라는 이른바 '3김 낚시론'으로 인구에 회자되며 큰 파장과 격론을 불러일으켰던 것이 생각날 거다.

반독재투쟁하는 사람들 보고 이제 정치 그만두고 조용히 낚시나 하란 컬럼을 쓰다니... 박정희정권 때는 없었던 자유민주주의가 전두환독재 때 살아난 걸까.  그는 6~70년대 반독재 투쟁 했을지 몰라도 전두환 군사정권이 들어서서 그의 자유민주의의 영혼은 그때 노망나거나 사망한 걸 아닐까..

지금 국민 대다수는 민주주의가 현저히 후퇴하고 70년대 개발독재 시대의 느낌을 받고 있다. 그리고 요새 중도로 돌아가겠다고 설레발치지만 원래 보수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李정부는 아무런 철학도 없이 굴미(屈美:친미를 넘어선 굴종), 대북강경, 부자정책, 서민쇼, 먹통으로 국가경영을 어찌어찌하고 있다. 이미 경찰의 '힘'으로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정부가 되었고, 검찰 또한 정부의 시녀로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보 뿐 아니라 보수진영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그의 눈과 귀에는 이런 것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아니 애써 보고 들으려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다.

1980년 서울의 봄을 날려버린 3김의 원죄에 집착하여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서슬퍼런 독재가 한창일 때  반독재투쟁에 나선 3김씨에게 “이제 당신들의 시대는 끝났으니 정치는 40대에게 맡기고 산좋고 물맑은 곳에서 고기나 낚으며 조용히 여생을 보내라"고 권유하며'3金 퇴진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두환정권은 불감청이언정 고소원했으리란 건 불문가지다. 아니 이쁨 받고 싶어했을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도 이제는 그 때와 같지 않게 아무런 자리에 연연할 게 없는 DJ에게, 행동하는 양심으로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을 회복하자는 DJ에게 입 닥치고 자살하라는 막말을 서슴치 않는 그를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유명인 자신의 존재감을 못 느낄 때 느끼는 불안감이나 금단증상은 아닐까. 아예 노망이라는 말을 꺼내고 싶는 심정이다.


추천 꾹~ 
1985년 당시 DJ는 이 칼럼을 접한 소감에 대해 '어디 낚시 하기 좋은 장소를 가르쳐 주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웃어 넘겼다는데 김동길 교수[각주:2](홈피)는 지금 낚시 하기 좋은 장소를 알고 있으면 당신이나 인터넷을 줄이고 낚시하다가 조용히 가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긴 그의 말처럼 '자연사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 예감' 아니 망상에 사로잡혀 유유자적 낚시하기도 힘들겠다. ..by 멋진그대

*농담같은 진담 하나...
얼마전에 연고전 운동경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대생들의  <우리는 김연아 있다>는 응원구호에 연대생들이 잠시 잠잠해 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곧 연대생들의 반박(?) 구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고대생들이 완전히 기가 죽어 잠잠해 졌다고 하네요.
그 구호가 뭐냐구요???  
........<우리는 2MB 없다> 였답니다.
[농담같은 진담 출처] 김동길 명예교수|작성자 록키 
// 연대생들도 이런 김교수 이름이 들날날락 할 때마다 고대들마냥 맘고생이 많겠군요..

★ 더보기: 김동길의 낚시론(1985년)

  1. '호남의 우상'이란 표현의 함의는 호남의 고립이란 목적을 두고 민주를 위해 싸우고 독재에 항거한 호남민을 무시하는 고약하고 배타적인 말이다. 지역주의를 퍼트려 진보적 색채를 띄는 세력을 죽이겠다는 사이비의 보수의 심산이다. 영남의 민주화의 상징 ys의 명성은 갔지만, DJ의 명성은 지금도 드넓다. DJ가 ys처럼 했다면 호남에서 가지는 DJ의 위상도 영남에서 ys가 망가진 것처럼 망가졌으리라고 본다. '호남의 우상'이란 표현은 불편하다. 노벨위원회가 노벨상을 호남인의 우상이었기에 그에게 줬을까요? [본문으로]
  2. [각주출처] 김동길 명예교수|작성자 록키http://blog.naver.com/sonomalove/60068795389 김교수는 민주발전과 선진정치를 내세워 스스로 당을 창당한 후, 어이없게도 재벌당인 정주영당과 합당을 했습니다. 정주영씨가 대선에서 패배한 후 정계은퇴를 하자 이번에는 대표적인 방랑정치인인 박찬종씨와 당권과 돈을 두고 폭력 전당대회를 치른 바 있죠. 존경받던 교수에서 타락한 정치인으로 극적인 이미지 반전을 한 것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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