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구름 나라 엄마 펭귄
하원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갔다. 놀 친구가 필요하다고 투덜거리는 아이에게 '오늘은 엄마가 친구 할게'라는 말이 조금은 위로가 되었는지 더이상 투덜거리지 않았다. 빌리려고 했던 책을 찾고, 근처에 있는 펭귄책도 골랐다. 집에서 함께 밥을 먹고 빌려온 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구름나라 아기펭귄' 책을 읽어주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듣고있던 아이가 '울고 싶은 마음이 들어.' 하면서 슬픈 표정을 지었다. 사실, 나도 책 내용이 너무 슬펐다. 헤어지는 장면이 어찌나 슬픈지 아이가 슬퍼하자 나는 더더욱 눈물이 나려고 해서 우린 같이 울었다. 나 참, 동화책 읽다가 다섯살 딸과 눈물을 흘릴줄이야. "내 잘못이야. 내가 이 책을 골랐어." 아이가 말했다. "아니야, 우린 몰랐잖아. 그리..